지난 8월 5일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마을 해변에서 조무사(대표 이정훈)가 주최한 감성돔 치어방류 행사가 열렸습니다.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이 행사에는, 조무사 임직원들과 팀조무사 회원 등 약 30명이 참가했습니다. 

지난해까지 열린 같은 행사는 사전 공고를 통해 접수한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렀지만, 올해는 무더위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최소 인원만으로 행사를 치렀습니다. 
오전 9시 30분에 거제 저구마을 거제남부 119센터 앞에 집결한 행사 참가자들은, 별다른 개회식 없이 간단하게 기념촬영만 하고 곧바로 치어를 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방류를 시작할 당시 상황은, 만조에 가까운 시간이라 수위가 높고, 먼 바다에서 한 번씩 너울이 밀려오고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감성돔 치어들이 너울에 휩쓸리지 않고 바다로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허벅지 깊이까지 들어가 치어가 담긴 통을 조심스레 바다에 부었습니다.
감성돔 치어를 싣고 온 물차에서 바다까지 두 줄로 서서, 감성돔 치어를 담은 물통을 손에서 손으로 전달해 정성껏 바다에 풀어줬습니다. 

이번에 조무사에서 방류한 감성돔은 3만5천~4만미 정도입니다. 마릿수가 정확하지 않은 이유는 주문한 숫자보다 많은 마릿수를 축양장에서 보내줬기 때문입니다. 
원래 계획은 2만미를 방류할 예정이었지만, 단체도 아닌 회사가 자비를 들여서 치어를 구매해 방류하는 것에 호응해, 감성돔 치어를 키운 축양장 측에서 수조에 남아있던 감성돔 치어를 모두 실어 보내준 덕분에 마릿수가 배 가까이 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방류한 감성돔 치어는 봄에 방류하는 치어보다 씨알이 훨씬 컸습니다. 작은 개체는 5cm 정도, 큰 개체는 7cm가 넘었습니다. 
며칠 전까지 내린 폭우 때문에 물색이 흐려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방류된 감성돔 치어들은 힘차게 꼬리를 흔들며 넓은 바다로 헤엄쳐 갔습니다. 

취재 : 월간 바다낚시 & 씨루어 오계원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