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7일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에 있는 선재낚시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선재낚시공원은 바다와 가까운 육상에 조성된 내륙 바다낚시터로, 땅을 파고 바닷물을 끌어들여 사계절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유료낚시터입니다. 
24시간 새 바닷물을 낚시터로 공급하고 고였던 바닷물이 빠져나가도록 함으로써, 항상 깨끗한 수질을 보존해 낚시터에 방류한 물고기들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유지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바닷물을 육지로 끌어들이는 게 아니라, 수온이 낮은 겨울에는 바닷물을 데워서 낚시터로 공급하고, 여름에는 수온을 낮춰서 공급함으로써 일년 내내 낚시터를 최적 수온으로 유지시키는 설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대상어를 낚시터 내 가두리에 보관했다가 방류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상어를 다른 곳에 보관했다가 낚시터에 방류하면 적응기간이 필요하지만, 낚시터 내에 있는 가두리에 보관하다 방류하면 곧바로 먹이활동 시작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최적 수온을 유지하는 낚시터 애 가두리에 갇혀 있다가 방류됐기 때문에, 입질도 활발하게 하게 됩니다.  

선재낚시공원은 찌낚시터와 루어터로 구분돼 있습니다. 찌낚시터와 루어낚시터 모두 수면 면적이 각 1만평 정도며, 찌낚시터는 최대 250명까지 수용할 수 있고 루어터는 300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찌낚시터에는 4~5명이 이용할 수 있는 가족실과, 2명이 이용할 수 있는 2인실, 그리고 혼자 낚시를 할 수 있는 1인실이 모두 구비돼 있습니다. 
루어터는 걸어다니면서 낚시를 할 수 있는 워킹존 주변에 방갈로와 휴게시설을 배치해, 자유롭게 낚시를 하면서 적절하게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선재낚시공원에서 낚을 수 있는 어종은 참돔, 농어, 우럭, 능성어, 광어 등 고급어종들입니다. 수온이 높은 여름에는 홍돔이라고 불리는 붉퉁돔과 병어를 비롯해, 다금바리, 자바리 등 열대성 어종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낚시장비가 없는 사람도 사무실에서 1만원에 대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낚시를 할 줄 모르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낚시를 즐기기에도 적당합니다. 
자기 낚시자리 가장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차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고, 낚시 짐을 나르기 위해 힘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낚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번 여름 휴가 멀리 갈 필요 없이, 인천 선재낚시공원에서 시원한 에어콘 바람 맞으며 화끈한 손맛을 즐기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취재 : 월간 바다낚시 & 씨루어 오계원 발행인
문의 : 인천 영흥면 선재낚시공원 032-710-4340
주소 :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로 226번길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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